편의점·배달 업계, 도쿄 올림픽 특수 기대감↑…배송 문제가 관건

편의점·배달 업계, 도쿄 올림픽 특수 기대감↑…배송 문제가 관건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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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도쿄 올림픽이 목전에 다가옴에 따라 편의점·배달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수요가 커지는 만큼 배송 지연 문제가 보완돼야 한다는 시각도 함께 제기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가 열린 어제, 치킨 매출이 1주일 전보다 130.1%. 맥주 매출은 125.1% 상승했다.

GS25는 맥주뿐 아니라 와인(105.4%), 안주류(48.1%), 아이스크림(41.7%), 간편 먹거리(40.1%) 등의 매출도 상승했다.

자체 배달 앱인 '우딜 주문하기'를 이용한 주문 건수는 54.1% 늘어났으며, 특히 축구 경기 시작 전후인 오후 4~7시 주문은 전체 주문 건수 중 40%를 차지했다.

한편, GS25는 축구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오는 25일과 28일에는 행사 맥주 8캔을 특정 신용카드로 구매하면 10% 캐시백 행사를 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 같은 날짜에 즉석 한 마리 치킨 2종을 '더팝' 앱의 할인 QR코드를 제시하는 조건으로 선착순으로 반값 할인한다고 강조했다.

GS가 운영하고 있는 '우딜 주문하기' 앱에선 이달 말까지 안주세트나 간식세트 최대 47% 할인 등의 행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이벤트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수를 누릴 업계는 비단 외식업계분만이 아니다. 배달업계 역시 코로나와 올림픽 특수를 누릴 것 으로 예상된다.

쿠팡이츠는 작년 ‘배달파트너 리워드 프로그램’을 실시한바 있다. 이는 등급별 조건을 충족한 일부 배달파트너들을 대상으로 △배달완료 횟수 △배달완료율 △피크참여 횟수에 따라 등급을 나눠 배달비를 우대 적용하는 방식이다.

쿠팡이츠가 이런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이유는 수요가 급증할 때 안정적으로 라이더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배달의민족 역시 급증하는 배달 수요로 인해 길어지는 배달 시간을 막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는 도쿄 올림픽 특수로 수요가 커지는 만큼 배송지연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이다.

과거 배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지인을 신규 커넥터로 추천하면 기존·신규 커넥터 모두에게 2만원을 지급하거나 첫 배달 시 보너스 최대 3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통해 라이더수급에 박차를 가한바 있다.

배민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에 음식 주문이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안정적으로 라이더와 커넥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월드컵이나 올림픽 특수시즌때 매번 지연되는 배송을 고객들은 불만으로 삼았다. 심지어 유투브에 보면 예상시간이 1시간인 치킨이 3시간이나 지나서 배송된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편의점·배달 업계는 이번 ‘도쿄올림픽 특수’의 성공여부는 ‘배송지연문제해결’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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