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일 과거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이었고, 드루킹 일당과 댓글 여론조작을 공모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재수감에 결정적 단초를 제공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옛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3일자 <뉴시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 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마친 뒤 김병민 국민캠프 대변인과 당사 3층을 찾았다고 한다.
당사 3층에는 당 중앙위원회 의장실이 있는데,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현재 당 중앙위 의장을 맡고 있다.
윤 예비후보와 김 전 원내대표는 15분간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윤 예비후보는 김 전 원내대표에게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네며, 김 전 원내대표가 과거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것을 거론했다고 한다.
윤 예비후보는 “저는 그때 최순실 특검으로 일했는데, 대표님이 당시 최순실 특위위원장으로 일하실 때 누구보다 존경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예비후보는 아울러 김 전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관철시키기 위해 9일간 단식투쟁을 한 것에 대해서도 “특검을 관철하기 위해 단식을 했던 모습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윤석열 캠프 및 최재형 캠프 등 각 대선후보 측에서는 김 전 원내대표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원내대표가 의장으로 있는 당 중앙위는 주요 직능‧사회단체와의 교류‧소통 활동 및 당 운영에 관한 중요사항 건의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전국 조직이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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