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베타 이어, 델타·람다변이에도 효과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베타 이어, 델타·람다변이에도 효과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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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내 제약기업 셀트리온이 개발한 치료제 렉키로나가 지난달 남아공발 ‘베타형 변이’에 치료효과를 나타낸데 이어 최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제2본부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이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된 실험용 쥐에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는 것.

또 투여 사흘째에는 바이러스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엿새째에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항체 치료제가 투여된 실험쥐는 체중이 감소하지 않았고 모두 생존했다"며 치료제의 효능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치료 효과를 정확히, 최종적으로 확인하려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확인이 필요하다"며 "델타 등의 변이에 대한 치료 효능 평가를 위한 임상적 관찰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민관 협력을 통해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키로나는 델타바이러스 외,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발(베타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보였다고 밝힌바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 50마리에 렉키로나를 투입했고, 그 결과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렉키로나 투여군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줄고 체중이 줄어들지 않는 등 임상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험결과 렉키로나 투여군의 생존율은 100%지만, 대조군의 생존율은 50%에 그쳤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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