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약 산업 보고서, “2026년 이후, 화이자·모더나 매출 ↓,노바백스 매출↑”

美 제약 산업 보고서, “2026년 이후, 화이자·모더나 매출 ↓,노바백스 매출↑”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9.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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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연구소를 둘러보는 최종문차관(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2026년을 기점으로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社의 백신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달성 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높은 예방효능, 편리한 유통·보관 방법, 저렴한 제조비용 등으로 중저소득 국가에서 지속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화이자·모더나 등의 백신은 매출액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글로벌 바이오제약산업 프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희귀의약품 매출액은 같은 기간 2020년 1380억 달러(163조 원)에서 2026년 2680억 달러(316조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롯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팬데믹은 백신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고, 증가한 수요는 의약품시장에 수많은 자본을 통해 나타났다.

실제 시장조사업체인 이밸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분야 나스닥 바이오테크 인덱스는 지난해 30%이상 상승했고 올 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투자기조를 바탕으로 실제 ▲노바백스 ▲화이자 ▲모더나의 주가는 팬데믹 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는 코로나 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주당 가격이 8648원에서 현재 27만3215원 까지 3000%가 넘는 주가 상승을 이뤄냈다.

같은 기간 모더나의 경우 1주당 2만1000원에서 현재 51만8992원으로 2만5000%가 넘는 주가 상승을 이뤘으며, 화이자도 4만원에서 5만1756원을 기록해 뛰어난 백신개발을 바탕으로 주가상승을 나타냈다.

다만, 2026년을 기점으로 해당기업들의 향후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이후 화이자·모더나의 매출은 하락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노바백스 백신의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바백스, 저렴한 단가에 유통보관 용이…최종 승인이 관건

이는 노바백스가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단가가 저렴하고 유통보관에 있어 제약을 덜 받기 때문이다.

실제, mRNA 백신을 공급하는 사용하는 화이자·모더나의 백신가격은 각각 19.5달러, 15달러로 10달러 이내의 노바백스보다 다소 비싸다.

또한 보관이 어렵고 유통기한이 짧아 오 접종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실제 현재까지 국내에 접수된 오 접종은 1803건을 기록했다.

이는 짧은 유통기한으로 관리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반면, 재조합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은 상온보관(영상 에서의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보관절차에 따른 오 접종 사례를 다소 해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심지어, 델타변이에 대한 치료율도 차이가 난다. 화이자·모더나의 델타변이 바이러스 치료율은 각각 56%와 72%로 나타났다. 반면, 노바백스는 지난 5월 임상실험을 통해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93%가량의 치료율을 선보인 바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특징 들을 바탕으로 노바백스백신이 전 세계 중저소득 국가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절차와 생산량을 확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직 노바백스 백신이 최종 승인조차 통과 못했기 때문이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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