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올 1분기에만 작년 10배 수주…중형사도 활약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5 18:55:05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조선업계의 올해 1분기 수주물량이 지난해 전체와 견줘 10배가량 증가했다. ‘조선 빅3’는 중형조선소 가릴 것 없이 많은 물량을 따내며 선전세를 나타냈다. 이는 경기회복과 친환경 기조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발주된 선박 총 1024CGT(323척) 가운데 한국은 532만CGT(126척)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주량은 전년 대비 9.7배나 치솟은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 1분기 전세계 발주량 397만CGT 중 55만CGT규모의 계약을 따내는 데 그쳤다,

이번 수주는 ‘조선 빅3’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이른바 ‘조선 빅3’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중 한국조선해양의 수주 규모가 가장 컸다. 올해 1분기 총 68척, 55억 달러(해양플랜트 제외)를 수주하면서 연간 수주 목표액 149억 달러의 3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총 42척, 51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달 대만 선사 에버그린으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한 번에 수주한 것이 전체 호조를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목표 78억달러의 65%를 채워넣게 됐다.

대우조선해양도 총 19척, 17억9천만 달러를 수주하면서 올해 목표의 23%를 달성했다.

대형사 뿐만 아니라 중형사도 선전세를 보였다. 대한조선의 경우 최근 그리스 선사 등으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석유제품운반석 1척, 원우 운반석 1척을 수주했다. 1분기에만 총 8척을 수주한 것이다.

이같은 국내 조선업계의 선전은 해상물동량 회복, 운임 인상 등으로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0)의 환경 규제 등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기조가 커지는 가운데,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한 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주 호재는 LNG 수요 회복에 따라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주행진이 지속될 경우, 선가 가격 상승을 적극 단행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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