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앞에선 ‘읍소’ 뒤에선 국회의장-법사위원장 ‘독식’…권성동 “표리부동으로 국민 기만”

민주당, 앞에선 ‘읍소’ 뒤에선 국회의장-법사위원장 ‘독식’…권성동 “표리부동으로 국민 기만”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5.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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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지방선거를 일주일여 남겨 두고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한데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4일 “표리부동(表裏不同-겉과 속이 다름)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읍소마저 외주화하는 민주당의 구태정치”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되겠다.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겠다. 대의를 핑계로 잘못한 동료 정치인을 감싸지 않겠다”면서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염치없다. 그렇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시면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꾸겠다”면서 지지를 읍소했다.

이와 관련,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방선거를 일주일 남겨두고 민주당이 읍소를 하고 있다”며 “지난 수년 동안 민주당은 변하겠다고 외치면서 결코 변하지 않았다. 조국 사태, (2021년 4‧7 서울‧부산시장)보궐선거, 대선, 심지어 대선 패배 이후에도 민주당은 혁신의 기회를 스스로 내버렸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 당장 민주당의 모습을 보시라. 있지도 않은 민영화로 거짓 선동을 하고,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독식하겠다며 버티고 있다”며 “국민 앞에서 읍소하지만 뒤돌아서면 구태정치로 일관한다”고 직격했다.

실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전기‧수도‧공항‧철도 등을 민영화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민영화를 거론한 적이 없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이나 성범죄 등 민주당의 실책을 덮기 위해 민영화를 선동하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의 지적이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해 7월 23일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서 맡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민주당은 당시 합의를 깨고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오늘 민주당의 읍소는 정치신인들이 했다. 정작 구태정치의 몸통인 586 정치인들은 겉치레 사과조차 없다”며 “이젠 하다하다 읍소마저 외주화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보여준 민주당의 표리부동과 읍소의 외주화야말로, 민주당이 자력으로 혁신이 불가능한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며 “선거 일주일 남았다. 심판의 시간이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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