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항공업계…“고용유지지원금 연장 촉구” 한 목소리

‘비상’ 걸린 항공업계…“고용유지지원금 연장 촉구” 한 목소리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6.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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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항공업계가 이달 말 종료되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두고 지원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구적인 노력만으로는 항공업계의 시황을 살리는 데에는 한계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항공협회는 항공업계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건의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정부가 유급휴직 중인 근로자에게 지원하는 제도로, 연간 180만원의 금액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이달 말이면 지원기간이 만료돼 항공 종사자 고용사정이 급격히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실정이다.

협회는 "6월 말이면 올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이 만료되는데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원 기간을 추가로 연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이 항공업계 종사자의 생계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항공업계가 지난해 3월부터 직원 휴직을 하고 있지만, 자구적 노력만으로 위기 극복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가기간산업인 국내 항공운송 산업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항공산업 지원 및 재도약 방안'을 시행해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을 줬다"며 "그동안의 정책 지원 효과가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회 뿐 아니라 국내 공항·항공업 관련 15개사 소속 16개 노조도 이날 공동 호소문을 냈다.

이들은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180일 연장해야 한다"며 “정부에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을 요청했지만, 관련부처가 현재까지 확답을 주지 않고 있어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불안감은 팽배해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 정부도 명확한 지원 방안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업계의 고충을 공감하면서도, 타 업종과의 형평성의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시황이 나락에 빠진 상태다. 그나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운송으로 1분기 선방을 보였지만, 나머지 LCC업체들은 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 백신 보급으로 여객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추세긴 해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업황이 정상화 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으로 따르고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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