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인천공항공사 공익감사 나선다…스카이72 골프장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

감사원, 인천공항공사 공익감사 나선다…스카이72 골프장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6.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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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72 골프장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5활주로 예정부지에 조성된 수도권 최대 골프장 ‘스카이72’를 둘러싸고 땅 소유주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공항공사)와 사업자인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스카이72) 간 운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이 인천공항공사의 새로운 골프장 임대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공익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공익감사는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위법하거나 부당해 공익을 현저히 해치는 경우 상시 구성원 수 300인 이상인 공익 추구의 시민단체 등이 감사를 청구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해 12월 인천공항공사가 스카이72 골프장 새 사업자 선정 입찰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밝혀달라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17일 인천평화복지연대에 따르면, 감사원은 평화복지연대가 청구한 공익감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전날(16일) 이를 통보했다고 한다.

감사원은 인천공항공사가 골프장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이사회 심의·의결 절차를 거쳤는지 여부, 회계법인의 원가계산보고서를 조작해 새 사업자 선정계획을 수립했는지 여부 등을 감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스카이72의 후속사업자 선정 관련, 새 사업자로 선정된 KMH신라레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야당은 KMH신라레저와 친정권 인사들의 인맥을 거론하며 입찰로비 의혹을 의심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당초 스카이72와 재판 일정을 감안해 감사 시기를 조정하고자 했으나, 감사가 결정된 만큼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감사원은 국가계약법 위반 등 소송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감사에서 제외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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