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올 2분기께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이 하반기로 미뤄졌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에 화상통화를 해서 확보했다던 백신 2000만명분은 어디에 있나’라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의 질의에 “상당 부분이 상반기에는 물량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고 하반기에 들어오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8일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의 통화에서 모더나가 한국에 20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과 반셀CEO는 당초 올 3분기로 추진했던 백신 공급 시기를 앞당겨 2분기부터 들여오기로 했고, 공급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한 추가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당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따라서 늦어도 상반기에는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어야 하지만, 이날 홍남기 직무대행이 하반기에 들어올 것이라 언급함에 따라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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