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신임 원내대표, 야권 통합 중대 과제 산적…핵심은 ‘윤석열·안철수’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 야권 통합 중대 과제 산적…핵심은 ‘윤석열·안철수’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5.0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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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지난 30일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기현(4선·울산남구을)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비롯해 전당대회·대선준비, 무소속 당선자 복당 문제 등 당 안팎의 복잡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 중 정치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와 차기 대권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야권에 흩어진 후보들을 끌어들일 구심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선출 직후 “좋은 대선후보를 골라내고, 그분들이 국민에게서 지지를 받도록 만드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의견을 녹일 수 있도록 당의 공식기구 등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내년 3월 대선 전까지만 합당하면 된다고 밝혔는데, 김 신임 원내대표도 급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합당을 위한 합당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합당하겠다고 한 약속은 지키겠지만 시기와 방법, 절차는 구체적으로 다시 파악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에겐 이보다 더욱 어려운 과제가 직면해 있다.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 설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자강론을 강조하면서도 윤 전 총장을 후보 단일화 국면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 사안에 관련 재보선 이후 국민의힘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낸 김 전 비대위원장이 중심에 서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을 떠난 뒤에는 윤 전 총장에게 훈수를 두며 ‘킹메이커’ 면모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김 전 위원장을 연결책으로 윤 전 총장을 끌어들이는 방안이 김 원내대표의 선택지일 수 있는데, 의도대로 풀릴지는 미지수다.

한편 당내 대선 후보가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 신임 원내대표는 “대선 후보들이 역할과 책임을 겸할 수 있도록 당에서 배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들과 의논하며 앞으로 일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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