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달째 떨어지는 소상공인 체감경기…전통시장만 추석 대목 기대 '상승'

네달째 떨어지는 소상공인 체감경기…전통시장만 추석 대목 기대 '상승'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0.09.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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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소상공인의 체감경기지수(BSI)도 네달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소상공인의 BSI가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전통시장은 추석 대목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반등했다.

3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9월 소상공인 BSI는 54.9로, 전월대비 12.7포인트 내렸다. 소상공인 BSI는 6월부터 4개월째 하락하며 3월(29.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매월 18일~22일 전통시장 1300곳과 소상공인2400곳을 대상으로 경기 동향을 조사한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상공인들은 9월 체감경기 악화 이유(복수 응답)로 코로나19 유행(84.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객·학생·회원 감소(18.2%), 사회적 거리두기·자가격리(17.4%), 불경기(10.6%) 등의 순이었다.

소상공인 BSI를 업종별로 보면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업종이 30.7로 전월 대비 38.3포인트 하락한 것을 비롯해 교육서비스업(-25.3포인트), 음식점업(-24.2포인트) 등이 크게 내렸다.이에 반해 제조업(9.7포인트), 전문기술사업(3.1포인트), 부동산업(2.4포인트) 등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 하락했다. 특히 울산의  BSI는 50.0으로 전월보다 25.3포인트 내혔다. 이어 대전(-22.0포인트), 강원(-18.4포인트), 경남(-17.4포인트), 충남(-16.3포인트) 등도 떨어졌다.

소상공인 BSI는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전통시장의 경우 추석 명절 대목에 대한 기대감으로 BSI가 상승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체감경기 개선 이유(복수 응답)로 명절 대목(88.1%)을 가장 많이 들었다.

업종별로 보면 수산물 BSI가 한 달 만에 42.8포인트 상승한 것을 비롯해 가공식품(31.1포인트), 농산물(28.0포인트)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유일하게 음식점업만 2.8포인트 내렸다.

[사진제공=음성군청]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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