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인텔, 연초부터 주가 ‘고공행진'…최대 실적 및 경영변화 주효

TSMC·인텔, 연초부터 주가 ‘고공행진'…최대 실적 및 경영변화 주효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1.1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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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체 TSMC와 인텔의 경영 변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 업체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최근 대만 TSMC는 지난 4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으며, 인텔은 CEO를 교체해 기업 실적 개선을 향한 방아쇠를 당겼다.

TSMC가 14일 공개한 4분기 실적에 따르면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급증한 3615억3000만 대만달러(약 14조원)에 달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한 1천427억7천만 대만달러였으며, 순이익률은 54%에 달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당초 시장에서는 TSMC가 주요 고객인 화웨이를 잃은 터라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미국의 제재로 TSMC는 3분기 중인 지난 9월 15일 화웨이와 거래를 완전히 끊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향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TSMC는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설비투자 금액을 최대 280억 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72억 달러에 비해 두배 가깝게 커진 것이다.

이같은 ‘어닝 서프라이즈’로 TSMC 주가는 급등했다. 실적 발표 이후 뉴욕 증시에 상장된 TSMC는 같은 날 6.06% 급등하, 장중에는 최고 13%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최근 경영진 교체에 나선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도 주가가 뛰고 있다. 지난 13일 인텔은 팻 겔싱어 VM웨어 CEO를 인러은 수장으로 선임했다. 기존 재무최고책임자(CFO) 출신인 밥 스완 CEO는 내달 15일을 기점으로 약 2년 만에 물러난다.

스완 CEO는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에 최고경영자로 선정됐으나, 막상 수장 자리에 오른 이후엔 이렇다 할 성과를 이루지 못했고 리스크 관리도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텔은 이번 CEO 교체가 기업 실적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지만 시장은 겔싱어의 선임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겔싱어의 인텔 CEO 취임 소식이 전해지자 인텔 주가는 지난 해 7월 이전 수준인 60달러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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