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면 닮는다는데?

미워하면 닮는다는데?

  • 기자명 김영국
  • 입력 2017.04.0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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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진다.

미워하면 닮는다는데?





시큼한 레몬을 상상해보라.


이내 입속에 침이 가득 고일 것이다.


나는 단지 레몬을 생각했을뿐인데,


순진한 뇌는 실제 레몬을 먹은것처럼 반응해버린다.


" 뇌야, 넌 순진하기도 하고 참 충성스럽기도하구나! "


주인이 상상하는대로....


진짜 가짜 여부와 상관없이 곧이 곧대로 반응을 한다.



왜 미워하면 닮을까?


누군가를 1년 10년 평생 미워한다는 것은


자기 삶을 지옥속으로 데리고 가는 것과 같다.


레몬을 몇초 생각했는데 우리의 뇌는 실제 레몬을 만들어버렸다.


그런데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우리는 수십 수백 수천가지 생각을 한다.


그럴때마다 순진한 뇌는 레몬을 만들어내듯


주인이 미워하는 사람을 실제처럼 만들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느순간 내 가슴에 내가 가장 미워했던 사람이 자라나 버리게 된다. ㅠㅠ


그 사람을 생각할수록 뇌는 더욱더 리얼하게 만들어내게 된다.


더군다나 나는 그 사람의 나쁜 모습, 잘못된 모습, 못된 모습등


부정적인 면을 떠올렸을 것이다.


뇌는 싫어도 주인이 생각을 한 이상(주인의 명령) 그것을 구체화 시키고 현실화 시켜야 한다.


그렇게 미워하는 사람을 나도 모르게 닮아간다.




그래서 용서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용서는 나를 위한 것이다.


미워할수록 그대의 삶만 초라해질 뿐이다.


내 가슴속에 나에 대한 기억이나 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미운 사람에 대한 기억이나 감정으로 가득차 버리게 된다.


이는 나의 삶이 아니다.


이는 가짜 삶이 되어 버린다.



-김영국-


더퍼블릭 / 김영국 kyk98120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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