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 발표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 발표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7.12.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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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투자열기가 뜨겁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찬반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관련 파생상품 출시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 미국 주요 거래소들이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CBOE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비트코인 거래소 ‘제미니’의 거래가를 기초로 산정되며 투자 과열을 막기 위해 1회 투자 한도는 5,000개로 제한된다.

이어 18일에는 CME도 비트코인 선물 거래에 돌입할 계획이다. CME는 ‘비트스탬프’ 등 비트코인 거래소 4곳의 거래가를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금융투자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18일부터 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허용되면서 관련 세미나 개최를 알렸다.

그러나 지난 5일 금융위원회가 '가상화폐는 자본시장법상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거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들 증권사는 세미나를 취소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는 관계당국이 허가해야 관련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당국 허가 없이 직접 참여는 안 된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투자은행(IB) 등 주력하는 분야가 많아서 가상화폐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는) 주력 분야와 많이 벗어나 있어서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증권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아직 연구하는 수준"이라며 "현재 예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도 "비트코인과 관련해 추진 중인 것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적인 주식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가상화폐 시장은 진정한 거품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가상화폐는 사기다. 결국 폭발하고 말 것이다. 튤립 구근(알뿌리)보다 더 나쁘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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