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배스킨라빈스 '미투‘ 조롱 논란…'성추행 문구' 자사 홍보 활용까지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미투‘ 조롱 논란…'성추행 문구' 자사 홍보 활용까지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8.03.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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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故조민기 성추행 문자 '#너무 많이 흥분 #몹시 위험' 광고…공식사과

[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SPC그룹 계열사인 ‘배스킨라빈스’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과정에서 성추행 피해자가 폭로한 내용을 해당 업체가 광고에 활용해 네티즌들로 부터 비난이 들끓고 사과문 발표 후에도 이같은 비난이 멈추지 않고 확산되어 오히려 불매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격앙된 분위다.


논란이 일자 비알코리아는 사과문을 통해 “배스킨라빈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파티 미러볼 활용 영상’ 콘텐츠에 적절치 못한 단어들이 포함된 것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과를 하는 과정에서도 매끄럽지 못했던 점 대단히 죄송하다. 해당 콘텐츠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삭제 조치했다”며 “이번 일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체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었다.


SPC그룹 계열사 BR코리아에서 운영 중인 배스킨라빈스는 논란이 일자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으나 네티즌들의 비난은 멈추지 않고 있다.


배스킨라빈스의 이번 논란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광고 영상에 "#너무_많이_흥분', '#몹시_위험'이라는 문구를 넣었던 것으로 이는 탈렌트 고(故) 조민기 씨에게 피해를 당했던 미투폭로 당사자가 공개했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중 일부였다.


배스킨라빈스의 부적절한 광고 문구 사용이 알려지자 네트즌들은 해당 업체의 비난과 더불어 해당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성희롱 멘트를 광고에 활용할 수 있느냐", "피해자들의 상처를 생각하지 않은 행동", "이거 아이디어 낸 사람 보고싶다" 라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SPC그룹 계열사 BR코리아에서 운영 중인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공식 사과문을 올려 "적절치 못한 단어가 포함된 것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해 관련자들께 상처를 드리고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으나 진정성 없는 사과 논란으로 발전 확산되면서 네티즌 일부에서는 해당 업체의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공식 사과문을 올려 "적절치 못한 단어가 포함된 것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해 관련자들께 상처를 드리고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힌 부분과 진정성이 결여된 회사측의 사과에 대한 부분과 향후 불매운동 확산으로의 대책등 본지의 질의에 대해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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