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박원순, 서울교통공사 정규직 나눠먹기에 혈안”

김성태 “박원순, 서울교통공사 정규직 나눠먹기에 혈안”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8.10.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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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심정우 기자]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8일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가 직원들의 친인척들을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신(新)고용세습 논란을 낳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이런 말을 입에 담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년 일자리를 도둑질해도 되느냐”며 이와 같이 질타했다.


그는 “요근래 기업들은 출신과 학력, 외모도 보지 않는데, 서울교통공사는 노골적으로 맞춤형 채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공기업이 아니라 가족기업이 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권이 노동시장에서 밀려나 생계 위협을 받는 국민들에게 가짜 일자리를 안정된 일자리라고 생색내는 마당에 문 대통령의 측근 박원순 서울시장은 뒷 구석에서 정규직 나눠먹기 고용세습에 혈안이 돼 있는 게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서민들은 두 달 짜리 단기 알바, 내 가족은 정년보장 정규직, 이것이 문재인 정권의 일자리 정책의 본질인지 분명하게 밝혀주길 바란다”며 “아무리 끼리끼리 나눠 먹기 한다고 해도 좀 적당히 하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또 “이렇게 문제제기 하면 또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수치를 내서 물 타는 못된 짓이나 하는, 그렇게 하려고 정권을 잡은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교통공사 뿐 아니라 대기업을 넘어 공공기관까지 만연한 고용세습에 대해 한국당은 뿌리 깊은 적폐를 발본색원 할 것”이라며 “특히 대기업 정규직, 공공 금융기관 등 막강한 힘을 가진 노조와 늘 뒷거래하면서 채용 거래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단호한 입장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전날(17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생활적폐를 해소하고 공정사회를 만들겠다’고 한데 대해선 “민주당 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고용세습과 일자리 약탈이야말로 공정사회를 저해하는 고질적 적폐”라고 일갈했다.


민주당이 가짜뉴스대책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데 대해선 “기울어진 운동장도 성에 차지 않는지 보수논객이 진행하는 유튜브마저도 전부 재갈을 물려 방송을 못하게 하려는 어마어마한 민주주주의 훼손”이라며 “언론 탄압의 중심에 문재인 정권이 서있다”고 꼬집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한미 공조 균열 가능성에 대해 보도하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한미 공조 걱정은 이제 그만 내려놓으시라’고 비판한데 대해선 “요즘 청와대 친구들, 정부부처가 왜 있는지 모를 정도로 청와대가 모든 것에 다 나선다”며 “청와대가 언론의 비판과 우려를 겸허히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가 언론을 논평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문 대통령 빽으로 완장을 차고 있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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