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태우 기자] 편의점 가맹본부와 점주가 신규 출점하지 않기로 합의한 반경 250m 지역 내 ‘폐점 후 재출점’ 등의 방식으로 타 점포 출점을 예외적으로 허용한 가맹약관이 위법이라는 판단이 나왔다.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3부는 주식회사 BGF리테일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경고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VGF리테일은 지난 2020년 9월 A씨와 경기 부천시에 CU편의점 출점에 대한 가맹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 약관에는 ‘가맹본부는 A씨 점포로부터 250m 내에 CU편의점(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한국 송환이 번복됐다.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이날 권 씨의 한국 송환 결정을 무효화하고 사건을 원심으로 돌려보냈다.이는 항소법원이 지난달 20일 권 씨의 한국행을 확정하자, 대검찰청이 이에 불복해 적법성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결론이다. 대법원은 “범죄인 인도 허가에 대한 우선순위 결정은 관할 장관의 몫”이라고 판결했다.따라서 권 씨의 인도국은 미국 송환을 원한다는 뜻을 수차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가맹 희망자에게 제공하는 정보공개서에서 민사소송 패소 판결 사실을 제외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CJ푸드빌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가맹점주 통지 명령을 부과했다.공정위에 따르면, 뚜레쥬르 가맹본부인 CJ푸드빌은 부당 가맹계약 해지 등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로 지난 2021년 11월 민사소송에서 패소 확정판결을 받았다.이는 앞서 CJ푸드빌이 지난 2019년 7월 한 가맹점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등을 이유로 가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다만 MG손보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와의 사전 합의 없이 공고를 낸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매각도 유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2일 MG손해보험에 대한 3차 공개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MG손보에 대한 예비입찰은 이날부터 오는 4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예보는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인수희망자 중 적격성이 검증된 희망자에 대해 실사 기회를 부여하고, 이후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MG손보는 일반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기내식 납품 업체 게이트고메코리아(GGK)가 미국 연방법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약 670억 규모의 정산금 지급 소송을 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GK는 미국 연방법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정산금 5074만7170달러(약 670억 원)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2022년 말 연결기준 재무제표상 자기자본의 9.38% 규모다.이번 소송은 아시아나항공이 GGK와의 기내식대금 분쟁 관련 싱가포르 국제 상업회의소(ICC) 중재에서 패소했으나, 아시아나항공이 판정금액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544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의대 증원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 절차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를 조사한 결과 이달 8일과 9일 이틀 사이 10명이 절차 등을 지켜 정상적으로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처럼 각 학교 학칙에 따라 절차 등을 지킨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5445건이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29.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사업비 2300억원 규모의 경기도 김포시 감정4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했던 정하영 전 김포시장이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줬고, 민간사업자는 정하영 전 시장 측근에게 수억원대의 현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러한 의혹에 대해 정하영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응분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제부터 근거 없는 의혹제기로 명예를 훼손하는 불순한 의도에 법적으로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5일자 MBC 단독 보도에 따르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이어지는 가스요금 동결 탓에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재무실적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 떨어졌으며 미수금도 15조 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기록됐다.가스공사는 지난 27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2023 회계연도 연결 기준 매출액은 44조5560억원, 영업이익은 1조55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86% 36.94% 감소한 수준이다.매출액 감소는 가스 판매 물량 감소와 단가 하락이 맞물린 것이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가스 판매물량이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전자담배 액상 수입업체가 연초 잎이 아닌 줄기에서 니코틴을 추출해 법적으로 ‘담배’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담뱃세를 피해왔지만, 부담금을 물리는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 6부는(재판장 이주영) 지난해 11월 전자담배 수입업체 A사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국민건강증진부담금 250여억원의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국민건강증진부담금은 정부가 금연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담배 판매 사업자들에게 징수하는 부담금이다. 니코틴
[더퍼블릭=최얼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여성 경호관’으로부터 1년 이상 수영강습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수사를 받게됐다.14일 서울중앙지검은 앞선 지난 8일 이종배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이 김 여사를 고발한 사건을 형사 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의원은 고발장에서 "(김 여사가) 임무와 책임이 정해져 있는 여성 경호관에게 수영강습을 시킨 것은 직권을 남용해 경호관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지난 2020년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혈세 먹는 하마’라고 비판받던 용인경전철 사업과 관련해 당시 용인시장은 물론 수요 예측에 실패한 용역기관과 용역사 소속 연구자들도 예산 낭비에 대한 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관련 소송이 줄을 이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14일 서울고법 행정10부(성수제 양진수 하태한 부장판사)는 이정문 전(前) 용인시장·한국교통연구원·담당 연구원 등에게 214억여원의 손해배상액을 지급할 것을 청구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이정문 전 시장은 교통연구원의 과도한 수요 예측에 대해 최소한의 타당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법원이 근무 중 다단계 판매로 돈을 번 농협중앙회 직원에 대한 징계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부는 이달 7일 농협중앙회 전 직원 A씨가 해고를 무효로 해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원고 손을 들어준 1심을 깨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농협중앙회 차장이던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한 다단계 회사 판매원으로서 동료 직원들에게 건강기능식품을 팔다 2018년 적발돼 징계 해고됐고 A씨는 징계가 부당하다며 2019년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이에 1심 재판부는 겸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골프존은 국내·외 골프코스 설계회사인 오렌지엔지니어링과 송호골프디자인, 골프플랜 인코퍼레이션이 제기한 저작권 침해금지 청구 소송에서 모두 승소했다고 8일 밝혔다.골프코스 설계 회사들은 골프존이 서비스하는 일부 골프장 골프코스들이 자신들의 저작권을 침해하였다고 주장하면서 저작권 침해금지 및 약 307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해당 소송의 1심 판결에서 일부 패소한 골프존은 서울고등법원에 즉각 항소, 지난 1일 법원은 골프존의 전부승소를 선고했다.서울고등법원은 “골프코스 설계에 있어서는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이마트 직원들이 휴일근로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청구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소속 근로자의 법정휴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최초로 나온 것이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5부(윤강열·정현경·송영복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이마트 근로자 1117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휴일근로수당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유지했다. 이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소속 근로자의 법정휴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마트와 직원들의 갈등은 의무휴업일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일명 ‘동양그룹 사태’ 피해자 1200여명이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을 상대로 낸 집단소송에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2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2-3부(부장판사 박형준·윤종구·권순형)는 투자자 1245명이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을 상대로 낸 증권 관련 집단소송에서 지난 24일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재판부는 “증거조사와 변론을 거쳐 원고 측이 주장하는 위기 은폐 사에 대해 살펴봤지만, 합리적인 투자자의 관점에서 운영할 수 있는 맥락이 상당하다고 보인다”면서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스마트폰 등 제조사에 경쟁 업체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하지 말라고 강요한 혐의로 수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구글이 불복해 행정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24일 서울고법 행정6-3부(홍성욱·황의동·위광하 부장판사)는 구글과 구글의 한국법인 등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처분 등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냈다.재판부는 구글이 스마트 기기 제조사의 거래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위, 즉, 거래상 우월적 지위에 있다며 구글의 파편화 금지 의무 부과로 인해 기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회삿돈 50여억원을 빼돌려 실형을 선고받은 맥키스 컴퍼니 전 대표에게 검찰이 항소 기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는 전날 오후 4시 30분 231호 법정에서 특정 경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를 받는 전 대표 A(67)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검찰은 A씨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의 피해 금액이 수십억에 달하며 정상적인 회사가 담보도 없이 돈을 빌려주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애플이 앱마켓을 통해 개발사에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외부 결제수단 도입을 막는 인앱결제 강제에 제동이 걸렸다. 애플이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와의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기 때문이다.미 대법원은 16일(현지시간) 애플의 앱마켓인 앱스토어의 결제 방식을 두고 애플과 에픽게임즈가 각각 제기한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하급심 판결이 확정되면서 애플 앱스토어의 외부 결제수단이 허용될 전망이다.인앱결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앱마켓에서 게임 등 유료 앱과 상품을 구매할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MBC가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 ‘(미국)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언급했다고 자막을 달아 보도한 것과 관련, 법원이 정정 보도를 하라고 판결했다.이와 관련, MBC 내부에선 “그들(MBC)은 ‘바이든’ 허위보도에 반성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성지호)는 12일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청구한 정정보도 소송에서 외교부의 손을 들어주며 “이 사건 판결 확정 후 최초로 방송되는 뉴스데스크 첫머리에 진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한 상가에 나란히 있는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 매장과 편의점은 유사 업종이라 영업규제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편의점 업주 A씨가 인근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매장을 운영하는 B씨를 상대로 낸 영업금지 청구 소송에서 원고가 패소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앞서 A씨와 B씨는 경기 김포시 한 아파트 단지 상가 1층에서 약 30m 거리를 두고 편의점과 24시간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나란히 영업해 왔다. 그러다 편의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