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얼 기자]대통령실이 최근 육국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공개저격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의 전날 언급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문에 "이 문제는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흉상 이전과 관련, "육사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로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선 지난달 27일에도 이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숙고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러자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문 전 대통령을 전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은 육사의 흉상 이전을 둘러싼 역사 논쟁에 입을 열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북한은 우리 주적이 맞는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개발이 우리나라 국민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된 현실을 인정하는가"라며"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답도 못 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였다는 게 역사적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산주의자가 아니면 우리 국민이라도 적으로 삼겠다고 천명한 인물을 한껏 띄우고, 더 나아가 김일성과 손잡고 대한민국을 침략한 인물을 국군 뿌리라며 역사 전쟁을 먼저 일으킨 주범이 문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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