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케이크 먹지” 식품업계, 불붙은 가성비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전’

“어디 케이크 먹지” 식품업계, 불붙은 가성비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전’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3.12.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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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앞두고 고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겨냥한 식품·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성비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전이 한창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신세계푸드, 투썸플레이스 등은 이번달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케이크 관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먼저 파리바게뜨는 이날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구매한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이나 파바앱을 매장에서 제시하는 고객에게 윈터베리 타르트, 트윙클 위싱트리를 12.25% 할인 판매 그 밖에 케이크 26종은 10% 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통신 3사 멤버십 소비자는 등급에 따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2만원 이상 결제시 추가 할인 혜택도 가능하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달 내내 자사 멤버십 서비스인 투썸하트의 레드 등급 회원에게 홀케이크 3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할인 쿠폰은 지난 14일 기준 레드 등급인 고객에게 자동 발급되며, 투썸하트 앱 내 쿠폰함에서 볼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날까지 SSG닷컴에서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 ‘꽃카’ 캐릭터 케이크 2종을 구매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실내화, 키링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오는 크리스마스 당일 오는 25일까지 전국 주요 이마트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칸티 와인을 같이 구매한 소비자에게 3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업계에선 성탄절이 다가오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케이크 가격이 3만원을 훌쩍 넘어섰고, 호텔 베이커리 제품들이 가격 10만원 대를 돌파하는 등 고물가 현상으로 가성비 제품이 인기를 끌자, 이 같은 수요를 끌어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례로 신세계푸드는 1만원 미만의 꽃카 케이크를 포함해 2만원 안팎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 바 있다. 그 결과, 이달 1∼18일 이마트 내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 매장에 판매 중인 1만원 내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량이 4만개를 넘으며 작년 동기와 비교해 15% 증가했다고 알렸다.

특히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꽃카 케이크의 경우 9980원으로, 올해 더욱 인기를 보여 지난 1일부터 18일가지 진행된 사전예약률이 전년동기대비 35%나 증가했다.

또한 이마트 앱 내 ‘오더픽’ 공동구매를 통해 일주일 동안 20% 할인가격으로 판매한 ‘X-MAS 딸기 케이크’는 행사 시작 하루 만에 준비물량이 모두 마감되기도 했다.

CJ푸드빌 뚜레쥬르도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케이크 사전 예약 기간을 운영해 자사 앱에서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6000원을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 매출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51% 상승했다.

신세계푸드 측은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각종 연말 행사 및 모임 준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며 실속 있는 홈파티 아이템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올 연말에도 가성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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