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10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현대캐피탈, 10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 기자명 손세희 기자
  • 입력 2024.01.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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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사옥 로비 (사진제공=현대캐피탈)
▲ 현대캐피탈 사옥 로비 (사진제공=현대캐피탈)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현대캐피탈은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기채조건이 다른 ‘듀얼 트랜치’로, 각각 3년과 5년 만기 고정금리부채권이다.

만기별 채권의 규모는 3년이 5억 달러, 5년이 5억 달러다. 발행 금리는 미국 3년 국채 수익률에 110bp, 5년 국채수익률에 120bp를 더한 수준이며, 최초 가이던스 대비 35bp씩 스프레드를 낮췄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은 지난 2022년 1월, 7억 달러 규모를 발행한 이후 2년 만에 진행된 것으로, 연초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기존 유통물보다 낮은 가산금리를 달성했다고 사측은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에 앞서 지난 해 11월 말, 미국과 아시아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지난 24일 채권 발행 계획을 띄운 이후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다시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5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이하 S&P)가 이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무디스, 피치에 이어 S&P까지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전망이 모두 상향됐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금융사로서, 그룹의 자동차 판매에 대한 높은 기여도를 반영해 모회사인 현대자동차와 함께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1년 12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분율이 99.8%까지 상승한 바 있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의 직할경영 체제로 전환된 후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국내외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캡티브 금융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형석 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기아의 견조한 실적에 기반해 그들과 같은 신용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세계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 상향으로 기대감을 높이며 투자 수요를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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