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박소연 기자] 보험업권 성과급 지급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봉의 44~50%, 삼성생명은 25~29% 수준으로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보다 삼성화재는 최대 6%포인트(p), 삼성생명은 최대 7%p 상승한 수치다.
앞서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6일 보험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IFRS17 도입 이후 작년 실적이 첫 결산을 맞는 만큼 보험사들에 해당 업무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직 IFRS17로 인한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향후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과도한 성과급이나 배당으로 회사 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앞서 보험사들은 회계제도 변경 효과에 힘입어 회계상 이익이 늘어나면서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까지 국내 53개 보험사의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11조4천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다.
삼성 계열 보험사들의 성과급 지급이 시작되는 만큼, 업계 전반의 성과급 규모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작년 호실적을 바탕으로 보험업계 성과급이 대폭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과에 따라 지급 규모가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면서도"금융당국이 성과급 지급 관련 건전성 저해를 유의하라는 메세지를 전한 만큼 큰 폭으로 올리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