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은 OO페이' 지난해 간편 결제 日평균 이용액, 8753억원...역대 최대 규모

‘쇼핑은 OO페이' 지난해 간편 결제 日평균 이용액, 8753억원...역대 최대 규모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4.03.18 19:21
  • 수정 2024.03.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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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지난해 애플페이의 등장으로 삼성페이·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2735만 1000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3.4% 증가한 수치다.

이용금액은 전년대비 15.0% 증가한 8753억 6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과 같이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하고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나 지문인식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제공업자별로 살펴보면 전자금융업자가 4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휴대전화 제조사는 25.6%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이용건수가 859만 건, 이용금액은 2238억원으로 각각 19.9%, 20.8%씩 급증했다. 지난해 3월부터 개시된 애플페이 서비스가 통계에 포함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스나 카카오페이 송금서비스 등 모바일을 통해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송금하는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간편송금 이용건수는 636만 건으로 이용금액은 7768억원에 달했다.

계좌 연동을 통해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각종 상거래나 교통요금을 지불·송금하는 페이에 교통카드, 하이패스 등을 총칭하는 선불전자지금수단 서비스는 일평균 이용건수는 2957만1000건, 이용금액은 1조34억5000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의 이용액은 일평균 1조2266억원으로 전년대비 16.5%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2588만건으로 9.4% 증가했다. PG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결제대행이 온라인 거래 증가 등으로 늘어난 가운데 가상계좌 결제대행도 큰 폭 증가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로 주로 온라인쇼핑에서 활용된다.

G마켓과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거래 확정 후 결제대금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유형의 결제대금예치 서비스(에스크로) 이용금액은 일평균 1604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340만건으로 8.9% 올랐다.

아파트 관리비나 전기·가스 요금 납부를 이메일·앱 등을 통해 전자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액은 66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6.8% 늘었다. 이용건수는 27만건으로 8.4%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과 배달 대행, 선물하기 등의 이용이 늘면서 선불지급수단이 최초로 일평균 1조원을 넘었다”면서 “휴대폰 제조사의 간편결제 비중도 2021년 이후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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