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지방금융지주 및 지방은행, 내부통제 기준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지방금융지주 및 지방은행, 내부통제 기준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 기자명 박소연 기자
  • 입력 2024.03.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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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연합뉴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방금융지주와 지방은행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내부통제 기준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경영진이 점검하고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이 원장은 지방지주 회장·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BNK금융지주 빈대인 회장, DGB금융지주김태오 회장,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황병우 대구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이날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를 교훈 삼아 그간의 온정주의적 문화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 컨설팅을 통해 견실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만들어진 기준이 잘 작동하는지 경영진이 지속해 점검하고 관심을 보여야만 내부통제가 경영철학·조직문화로 안착할 수 있다"면서 "최고경영진을 중심으로 영업전반에 걸쳐 잘못된 관행이나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없는지 살펴봐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금융지주와 지방은행이 고객의 신뢰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앞으로 금융감독원은 감독·검사과정을 통해 지방은행에 바람직한 영업 관행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지방중소기업 연체율 상승 등 지역경기 침체로 지방은행의 고민이 많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방산업과 인구 기반이 줄어들고 시중은행, 인터넷 은행과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지방은행을 포함한 지방금융지주가 당면한 상황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방은행이 지역 중소기업에 특화된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기반 금융회사의 위상에 걸맞게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지역경제 구성원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방은행이 외형이나 영업력 면에서 시중은행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지만, 거점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고 지역고객의 충성도도 높은 만큼 이를 특화할 수 있는 영업 인프라 제고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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