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언더월드 파노라마’, 2024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작 선정

‘코엑스 언더월드 파노라마’, 2024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작 선정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3.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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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 공간디자인 전문 기업 디자인엠포가 참여한 CJ CGV 코엑스 언더월드 파노라마 미디어 개선 프로젝트가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Award 2024 사용자 경험(UX) 부문에서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IF Award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는 디자인 어워드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한 프로젝트의 성공을 넘어서 디지털 미디어와 공간디자인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어메니티 시설물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미래 도시 문화의 새로운 기준에 접근했다.

코엑스 언더월드 파노라마는 2016년 삼성역 지하 라이프스타일센터(LSC)의 100미터 구간 통로에 설치됐다. 또한, 시간이 흐르며 시야 각 왜곡이나 콘텐츠 표현의 한계 등에 봉착하며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제기됐다.

이에 CJ CGV가 기획 운영을 맡아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학과(시각디자인)의 양민하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디자인과의 심규하 교수 등이 참여해 코엑스 언더월드 파노라마 개선 프로젝트가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SK텔레콤도 MOU를 통해 정례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디자인엠포는 공간디자인 및 공간 구축 부문을 맡았다.

디자인엠포는 기존 멀티비전 스크린 중 약 350㎡의 영역을 제거하고 전체 면적의 60%만 활용하는 과감한 작업을 진행했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보행자들이 스크린 콘텐츠를 충분히 조망할 수 있도록 모듈러 형식을 이용해 벽면을 양면 분할로 교차 배열했다.

스크린 면의 연쇄적인 중첩을 구현함으로써 좁은 보행폭을 고려하는 입체감 있는 스크린 각도를 구축, 더욱 효과적으로 디지털 미디어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IoT 가드닝과 쉼터 등을 교차 배치함으로써 보행자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콘텐츠에 노출되는 시간까지 획기적으로 연장했다.

한 층 새로워진 코엑스 언더월드 파노라마에서는 양민하 교수의 ‘무한히 재생성하는’, 심규하 교수의 ‘녹색 행동’ 등의 NFT 콘텐츠가 송출되고 있으며 강남역 미디어 폴의 아트스케이프 프로그램까지 연결해 다양한 아트갤러리 프로그램도 진행한 상태다.

한편, 새로 마련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기성 원로 작가뿐만 아니라 NFT 오픈 채널을 통해 신진 작가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면서 언더월드 파노라마는 디지털 미디어 사용자 경험 또한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는 평을 얻었다.

디자인엠포 관계자는 “코엑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언더월드 파노라마 개선 작업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공공 공간에서 디지털 미디어아트의 접근성과 가시성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예술작품을 일상에서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디자인 및 인테리어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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