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자율 프로그램'으로 민생 지원 나선다…약 6천억 원 규모·12개社 참여

은행권 '자율 프로그램'으로 민생 지원 나선다…약 6천억 원 규모·12개社 참여

  • 기자명 박소연 기자
  • 입력 2024.03.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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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연합뉴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청년·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약 6천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5천97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자율 프로그램' 집행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자율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은행권이 약속한 총 민생금융 지원액 2조1천억원 가운데 공통 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에 필요한 1조5천억원을 빼고 나머지 6천억원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공통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남은 재원이 있는 12개 은행(하나·신한·우리·KB국민·기업·SC제일·한국씨티·카카오·광주·수협·농협·대구)이 자율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 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2천214억원) 등을 통해 공통 프로그램 지원 대상에서 빠진 청년과 금융 취약계층을 돕는다.

소상공인 지원 방식도 더 다양해진다.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 지원, 보증료 지원, 이자 캐시백, 사업장 개선 지원, 경영 개선 지원,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확대 개편 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은행에 따라 지원 범위 역시 개인사업자뿐 아니라 외부회계감사 대상이 아닌 중소법인 등으로까지 넓어진다.

은행연합회는 원칙적으로 자율프로그램은 올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통프로그램 및 자율프로그램 추진 상황에서 따라 집행액과 집행기간에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은행연합회는 민생금융지원방안(공통·자율프로그램)의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실적을 매분기 익월 말에 정기적으로 공시(보도자료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은 은행권의 통상적 사회공헌활동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은행 사회공헌 활동보고서를 통해 공시돼 온 기존 사회공헌 실적과 구분 집계 및 관리될 예정이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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