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방산업계의 2분기 실적은 온도차가 뚜렷했지만, 중장기적 전망은 모두 ‘청신호’를 킬 것으로 예상됐다.
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4903억 원, 영업이익은 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5%, 63.8% 증가한 수준이다.
LIG넥스원은 “방산 양산 사업과 수출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효과와 수출 사업 매출 비중 증가 및 원가율 개선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KAI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5% 줄어든 668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42.61% 감소한 34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완제기 수출이 24억원으로 전년 동기인 365억원보다 크게 줄어 매출에 악영향을 끼쳤다.
다만 수주는 전년 동기 507억원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13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동기 57억원에 그쳤던 국내사업 부문에서는 FA-50 무장 운용 성능개선, 송골매 성능계량, 국산기 기술지원 등으로 795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한화에어스페이스 2분기 매출은 1조67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14.8% 감소한 1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방산업계의 2분기 실적은 제각각이지만, 올 하반기를 비롯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모두 ‘청신호’가 예상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순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해외수출에 힘입어, 하반기엔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전 세계 무기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2016년 1%에서 2017~2021년 2.8%로 늘었다. 이는 전세계 8위로, 2012~2016년과 비교해 무려 177%나 급성장했다
특히 한국 방산은 최근 폴란드 정부와 20조원으로 추정되는 역대급 규모의 무기 수출을 체결하는 등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중이다. 폴란드 정부가 도입하려는 한국의 무기는 현대로템의 K2 전차,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KAI의 FA-50 경공격기 등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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