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했을 당시 공식 의전차량인 현대차를 배제하고 벤츠를 탔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실은 23일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지난 21일자 페이스북에서 “이번 G20 공식 의전차량은 현대차였다. 현대차에 따르면, G80 131대(전기차), 아이오닉5 262대(전기차) 총 393대가 공식 의전 차량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제네시스G80을 이번 G20 정상회의의 공식 VIP차량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현대차가 전기차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기술을 국제무대에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맞이한 차는 현대차가 아니었다. 벤츠였다”면서 “각국 지도자를 맞은 픽업 차량은 가장 좋은 광고다. (중국 국가주석)시진핑이 홍치를 탄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고, 윤 대통령도 자국의 우수한 전기차인 제네시스를 탔어야 했다. 그게 공식 의전차량을 따낸 기업이 있는 국가 정상이 선택할 정상적인 태도”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G20 공식 의전차량인 현대차를 배제하고 벤츠를 탔다는 이원욱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통령실은 23일 “윤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서 벤츠 차량만 이용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G20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는 공식 의전차량인 현대차 G80과 함께 우리나라를 비롯한 경호 목적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국가에 방탄차량을 추가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G20 공식행사 이동 시 기본적으로 G80 차량을 이용했다. 다만, 경호 환경 등을 고려해 안내 받은 특정 구간에서만 추가로 제공 받은 방탄 차량을 혼용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G20에 참가한 다른 주요국 정상들도 공식 의전차량과 방탄 차량을 혼용해 탑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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