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발(發) 야권 재편론에 동조한 장제원 “서둘러야…김종인 쇄당정치 野 위기 심화”

안철수발(發) 야권 재편론에 동조한 장제원 “서둘러야…김종인 쇄당정치 野 위기 심화”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11.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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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신당 창당 등 야권 재편 승부수를 띄운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9일 “안철수 대표가 주장한 야권재편론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아니 서둘러서 해야 할 일”이라고 동조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면서 “첫째, 국민의힘 당세만으로 어려운 정국을 돌파하고 다가오는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당 지지율이 20%대에 고착화 돼 버렸는데,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야권의 차기 대선후보 선두그룹이 당 밖에 위치하고 있는데, 야권 재편의 당위성을 웅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둘째, 김영삼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정몽준 의원과의 통합을 통해 정권을 창출했다”며 “국민의당과 함께하는 것은 김영삼 대통령의 3당 통합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단일화보다 훨씬 설득력 있는 통합”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셋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쇄당정치(鎖黨政治)는 기득권에 대한 집착이자 부질없는 자존심일 뿐, 흥선대원군은 오로지 봉건왕조를 수호하기 위해 쇄국정책에 매달려 조선의 위기를 심화시켰다”면서 “마찬가지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쇄당정치는 야권의 위기를 심화시켜 더불어민주당의 100년 집권을 허용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내년 보궐선거에서 패배하면 차기 정권창출은 힘들어지고, 대선 3개월 후에 치러질 지방선거와 차기 정부 2년차에 치러지는 총선의 연속 패배는 쉽게 예측할 수 있다”며 “소름이 돋는다. 위기”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끼리 정치한다고 국민들이 쳐다봐 주시지 않는다”며 “야권 전체의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오로지 혁신과 통합의 길로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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