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흑표’ 앞세운 현대로템, 인도 초대형 규모 수주전 뛰어드나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3 13:58:03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현대로템이 'K2 흑표 전차' 후속모델로 인도 국방부의 20조원 규모 프로젝트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2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인도 국방부가 발행한 미래 대비 전투 차량(Future Ready Combat Vehicle: FRCV) 사업에 입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도 국방부는 차세대 전차 도입 사업으로 불리는 FRCV의 정보요청서(RFI)를 정식 발행했다.

이 사업은 규모가 20조 원 이상인 초대형 프로젝트다. 인도 육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용 주력 전차 T-72 ‘아제야’ 전차(2400대 실전 배치)를 대체할 최소 1770대의 신형 전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형 전차의 차체를 활용한 파생형 모델 11종의 생산도 계획됐다.

다만 인도 국방부가 내건 수주 조건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입찰에 참여하지 업체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인도 국방부는 평가항목을 ▲기동력 ▲화력 ▲방호력 ▲전술지휘자동화체계 ▲기술이전 등5개 나눴는데, 이 모두를 충족해야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이 조건 속에서도 대한민국 현대로템이 생산한 K2 흑표 개량형은 인도 국방부가 잠정 후보로 꼽은 모델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K2 흑표전차는 55경장 120mm 활강포를 탑재해 막강한 공격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자동장전장치를 채택해 승무원이 3명에 불과하고 능동방어장치(APIS) 등을 달아 생존성도 높으며, 무게도 55t으로 M1에 비해 가볍다.

현대로템의 K2 흑표전차 외, 인도 국방부가 잠정 후보로 꼽은 모델은 러시아의 차세대 전차 T-14 아르마타, 프랑스의 AMX-56 르클레르, 우크라이나의 T-84 오플로트-M(Oplot-M) 등이 있다.

특히 프랑스 AMX-56과 한국산 K2 흑표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프랑스는 한국과 더불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핵심 시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인도 국내 제조업 강화 정책)에 부응해 기술이전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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