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익 1000억 넘긴 푸르덴셜·오렌지라이프, KB·신한생명 통합시너지 기대↑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4 17:53:25
▲ 신한금융그룹(위), 오렌지라이프(아래)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금융지주계 보험사인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푸르덴셜생명, KB생명, 하나생명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투자·자산 손익이 개선되면서 실적을 상승시켰다는 분석이다.

4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푸르덴셜생명은 1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446억원) 대비 151.3%, KB금융에 편입되기 전인 전년 동기 순이익 50억원보다 2142% 급증했다. 푸르덴셜생명은 KB증권(2211억원), KB국민카드(1415억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 내 순이익 비중 8.7%로 확인됐다.

푸르덴션생명은 KB금융에 편입되며 증시 활황으로 인한 주식투자손익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운용자산을 줄이는 과정에서 주식 처분 이익이 3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한 부분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그룹 소속 오렌지라이프도 올해 1분기 1077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5%의 실적을 개선 시켰다.

오렌지라이프의 순이익은 신한금융 내 비은행계열사 중 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1681억원)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주식시장 호조에 영향을 받아 1년 만에 2.6%의 비중을 늘리며 신한금융 전체 그룹 순이익에서 9.0%를 차지했다.

오렌지라이프 주식가격이 상승하면서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이 대거 환입되고 자산운용손익은 크게 개선됐다. 위험률차손익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오렌지라이프의 올 1분기 손해율은 전년동기 대비 4.7% 개선된 73.3%로 확인됐다.

위험률차손익은 위험보험료와 발생손해액 간의 차익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이 줄면서 병원 방문, 사고 발생도 감소해 발행손해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서는 푸르덴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투자운용손익이 각각 같은 금융지주 소속인 KB생명, 신한생명과 통합되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증시가 급등하면서 푸르덴셜과 오렌지라이프는 주식관련 차익을 포함한 투자운용수익 개선에 성공했다”며 “같은 지주 계열사인 KB생명, 신한생명의 영업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자에서 강점을 보유한 푸르덴셜,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은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을 앞둔 신한생명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397억원) 대비 83.6% 급증한 72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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