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산업동향, 소비는 2.3% 늘고, 생산 1.1% 큰폭 감소

임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05-31 16:57:59

 

[더퍼블릭 = 임준 기자] 4월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2.3% 늘어 두달 연속 증가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와 백신 접종 확대로 외출과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로 분석된다.

반면 반도체 및 제조업 생산 감소로 4월 전생산이 1.1% 하락했다. 이는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지수는 계절조정 기준 120.5로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전월과 비교하면 2.3%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2.4%, 의복 등 준내구재가 4.3%,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가 0.7% 각각 늘었다.

소매판매지수는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전문 소매점 등에서 매월 판매액을 조사해 작성하는 통계다.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된 실적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실제 소비동향을 잘 나타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효과 지속과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 따뜻해진 날씨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각종 소비 정책이 소비 심리를 받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달 1.1%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감소폭은 지난해 5월 1.5% 감소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서비스업생산은 0.4% 늘어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광공업생산이 1.6% 감소하며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광공업생산 감소는 반도체 생산이 10.9% 급감한 영향이다. 반도체 생산 감소폭은 2020년 4월 -14.7%를 기록한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컸다.

반면 반도체 생산은 전달 기저효과로 전월보다 10% 줄며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정부는 "그동안 높은 상승세를 보여온 기저요인으로 나타난 일시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어운선 심의관은 "코로나 사태 이후 호조세를 보였던 반도체 생산이 지난달에는 기저효과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 3.0%, 항공기 등 운송장비에서 5.0% 각각 늘어 전월대비 3.5%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실적이 늘었지만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1.1포인트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향후 경기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포인트 올라 11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산업활동동향 결과에 대해 "광공업 생산은 그동안 높은 상승세를 이어온 반도체가 기저요인 등으로 일시조정 받아 전월 대비 하락했다"며 "반도체 생산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30% 증가세를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산업활동동향은 광공업과 전 산업 생산이 일시 조정을 받았으나 대부분 주요 지표가 코로나19 위기 전인 지난해 1월 수준을 상회했다"며 "수출과 심리회복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코로나 상황 지속과 공급망 차질 우려 등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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