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김원웅 회장, 국가유공자 도울 돈으로 안마시술소 이용?

광복회 김원웅 회장, 국가유공자 도울 돈으로 안마시술소 이용?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1.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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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TV조선 방송화면 캡쳐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광복회 김원웅 회장이 국가유공자에게 지급돼야할 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회장은 횡령한 자금으로 ▲의상구입 ▲안마시술소 ▲이발소 등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광복회는 대한민국의 독립 운동가와 그 후손, 유족들이 구성한 단체로써 반일 운동 및 국가유공자를 기리기 위한 단체다.

25일자 TV조선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김원웅 회장이 운영하는 광복회는 재작년부터 국회 소통관 앞에서 임대료 한 푼 내지 않고 카페를 운영했다. 당초 카페 운영 취지가 국가유공자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수익금을 지급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국회가 임대료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운영을 총괄했던 전 광복회 관계자는 에 김 회장의 횡령사실을 제보했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회장은 4500만원의 카페 자금을 통해 ▲의상구입 ▲안마시술소 ▲이발소 등을 이용했다고 한다.

관계자는 “김원웅 회장이 ‘국회 카페에서 나오는 돈을 우리가 좀 자유롭게 쓸 수 있었으면’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횡령금을 입금한 내역과 해당 금액이 이발소 및 한복업체 등에 송금된 내역을 증거로 제시했다.

김 회장이 이용한 이발소 관계자도 “그 (김원웅 회장)측근들이 와서 (결제)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즉, 김 회장이 이발소를 이용한 적이 있다는 것과 이발소에 돈을 송금한 바 있다는 것에 신빙성이 있다는 것.

광복회 관계자는 횡령액이 부족했을 때는 본인이 채워 넣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원웅 회장의 뒷돈은 일단은 기본적으로 카페에서 나갔고, 내가 떼웠다고 보면 된다”며 “처음부터 김원웅 회장의 뒷돈 댈 마음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는 김 회장 지시가 입증되면 횡령이나 장물 취득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김 회장은 의 수차례 전화와 문자에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김 회장 부인은 김 회장의 횡령 의혹에 대해 “제보자의 과잉 충성 이었다”며 “그 금액은 내가 모두 갚았다”고 횡령사실을 부인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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