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올 들어 삼성보다 많이 뽑았다…1만명 ‘채용 1위’

쿠팡, 올 들어 삼성보다 많이 뽑았다…1만명 ‘채용 1위’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3.06.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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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채용한 업체는 쿠팡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자 한국경제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수 상위 5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쿠팡과 물류 자회사 쿠팡 풀필먼트서비스·로지스틱스의 가입자 수는 6만6150명으로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 9752명이 늘었다. 올해 들어 8000여명 이상을 고용한 주요 5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숫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2685명), 현대자동차(911명), SCK컴퍼니(804명), 한국도로공사(502명)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삼성전자(12만574명)가 1위이고, 현대차(6만8413명), LG전자(3만5035명), SK하이닉스(3만1127명)가 그 뒤를 이었다. 올 들어 쿠팡의 순 고용인원은 삼성전자의 3.6배 수준이다.

쿠팡과 물류 자회사 고용자 수는 지난해 4월 6만4157명에서 지난해 말(5만6398명)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 완화로 고용시장에도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났고, 취업난에 물류센터나 카페 등 단기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었던 일용직 근로자들의 상용직 취업이 늘면서 쿠팡의 고용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쿠팡이 1만여명에 가까운 인력을 채용하면서 쿠팡의 고용 감소세가 일시적이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 1분기 쿠팡의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현장 물류센터에 일자리도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오는 2024년까지 광주(약 2500여명 고용 예정), 대전(300여명 이상) 등에 신규 물류센터를 준공하면서 고용 인원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올해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국내 고용 2위에 등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경력이 오랫동안 끊긴 중장년층이나 여성, 청년 등 ‘고용 절벽’에 놓인 사람들을 적극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의 활성 고객(제품을 분기에 한 번이라도 산 고객)은 올 들어 90만명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19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쿠팡]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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