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정찰위성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다시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해 쏘아 올린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이 2단 로켓 점화에 실패하며 서해로 추락한 바 있다.
이에 위성 발사 실패를 간부 책임 문제로 연결 지으며 전원회의에서 공식 의제로 다룬 것은 그만큼 심각한 문제로 취급하고 있다는 인식이 드러난다.
이 자리에서는 “위성발사 준비사업을 책임지고 추진한 일군(간부)들의 무책임성이 신랄하게 비판”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소식은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19일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북한은 발사 실패 소식을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으로만 발표했는데 이번 회의 소식이 노동신문에도 보도되면서 대내적으로도 위성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회의에서는 해당 부문 간부와 과학자들이 실패 원인을 분석해 “빠른 시일안에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할 것을 지시함으로써 조만간 위성 발사를 재시도할 뜻도 분명히 밝혔다.
합참, 北 재발사 시점 ‘예의주시’
회의에서는 “격돌하는 국제 군사정치 정세에 대처해 미국의 강도적인 세계패권 전략에 반기를 든 국가들과의 련대를 가일층 강화”하는 중대과업들이 제기됐다. 이외 화학·금속공업, 관개건설, 건설부문 등 이른바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 점령을 위한 투쟁에서 성과가 달성됐고, 성과 소개가 있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올해 △주요정책 집행 △교육사업 발전 조치 △각급 인민위원회 일군 역할 △인민 주권강화 △당 규율 건설 심화 △조직문제 등 안건이 전원회의에 상정돼 전원일치로 가결됐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