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호주서 K9 자주포 생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3국 수출 확대에 집중

폴란드·호주서 K9 자주포 생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3국 수출 확대에 집중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3.10.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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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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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 한화디펜스와 한화방산을 합병해 방산, 항공, 우주 분야를 모두 품게 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F-15K 전투기와 T-50 고등훈련기 등 우리나라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과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엔진을 생산한다. 아울러 해군 군용 함정에 탑재되는 LM2500 등의 가스터빈 엔진도 함께 만든다.

특히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인 KF-21 보라매 사업의 항공기 엔진 통합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미국 GE와의 기술협약을 통해 엔진 부품과 주요 부품의 국산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K-방산 기업으로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러-우 전쟁으로 군비 확장에 나선 폴란드에 K9자주포,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등을 수출하고 있다. K9자주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9개국이 운용 중인 무기다.

지난 9월 폴란드산 122mm 로켓탄을 천무 발사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폴란드 현지 생산체계를 갖추게 될 경우, 제3국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 밖에도 지난 7월에는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을 앞세워 호주 정부의 IFV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용으로 최초 기획·개발한 무기체계인 레드백은 자주포와 장갑차 등 지상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으로 개발됐다.

이번 계약이 최종적으로 성사될 경우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절롱시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형 K9 자주포인 헌츠맨 AS9과 탄약운반차인 AS10을 생산하는 곳으로, 오는 2024년 완공이 예정됐다.

이처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현지 법인과 지사를 설립하고 있는데, 이 중 올해 상반기에 설립된 유럽법인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호주에는 현지 법인을 가동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기존 수출 무기의 진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첨단 기술을 집약한 보병전투장갑차(IFV), 군용무인차량 솔루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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