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강석 기자] 최근 한국방송공사(KBS)의 ‘골프존에서 약 2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라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해, 회사 측은 “명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조사 중이다”라는 입장을 냈다.
19일 골프존 관계자는 더퍼블릭과 통화에서 “아직 명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200만명보다 더 적을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객 보상안과 관련해서도 “아직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KBS는 지난 18일 골프존에서 약 200만명의 회원과 강사 수백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골프존을 해킹한 해커조직이 500GB(기가바이트)가 넘는 압축파일을 다크웹(2TB·테라바이트 분량)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KBS 취재진이 보안전문가와 함께 해커조직이 골프존으로부터 탈취한 파일을 분석해본 결과, 회원 이름과 전화번호 등 모두 200만개가 넘는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한다.
중복된 값을 제거해보면 198만여명에 달했다. 이름과 전화번호 외에도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골프존 측은 “일부 언론 매체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기사를 내고 있는데,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유출된 개인정보는 2017년까지 회원들 정보로 파악됐다”며 “골프존은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숨기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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