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與, 민주당에 ‘김건희 특검’ 말려들면 안 돼…이태원 특별법은 양보해줘야”

김무성 “與, 민주당에 ‘김건희 특검’ 말려들면 안 돼…이태원 특별법은 양보해줘야”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4.01.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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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사진제공=연합뉴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제22대 총선 부산 중·영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며 7선 도선에 나선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 합의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로 복원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17일 ‘머니투데이 더300’과의 인터뷰에서 “여야가 상대를 정치 파트너라고 생각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 선거 승복을 안 하고 다음 날부터 5년 뒤를 위해 사생결단으로 싸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금 여야가 상대를 적으로 생각을 하고 죽이려고 달려드는데 이게 군인 정신이지 정치인 정신이냐”며 “지금 국회는 민주당이 여당으로 사사건건 반대를 하잖나. 그래서 이 정권이 한 치 앞을 못 나가면 손해 보는 건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거론했다.

그는 김 여사 특별법에 대해 “윤석열 정권을 반신불수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그 프레임 속으로 조금이라도 말려 들어가면 안 된다. 국민들이 60% 이상 대통령 거부권을 비판하지 않냐는데 그건 우리 당이 무능해서 홍보를 제대로 못한 것”이라고 힐책했다.

이어 그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윤 대통령이 김 여사와) 결혼하기 12년 전 일어난 일이고 수십 명이 불려가 조사를 받았는데 유죄를 받은 사람이 한두 명밖에 없고 주식 사고 판 사람 한 명도 유죄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 죽이려고 2년 동안 조사를 했는데 아무리 파도 안 나온다고 수사 종결하란 걸 이성윤(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못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걸 국회에 들고 왔는데 거기 말려들면 우리가 바보”라며 “단호히 거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선 “세월호 특검을 했었잖나. 연장에 연장을 해서 그 큰 조직이 엄청난 예산을 썼는데 뭐 나온 게 없다. 이것도 그런 차원으로만 생각하면 안 해야지”라면서도 “그러나 극심한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부는 국정을 진행시켜야 될 입장인데 계속 거대 야당과 대립해서 서로 싸우면 국정이 진행이 안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나는 이거(이태원 참사 특별법)는 하나 양보해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결과는 국가 예산은 많이 낭비가 될 것이 뻔하다. 그럼 무슨 잘못이 있느냐, 그 사건 터졌을 때 국민적 분노를 감안해서 속죄양을 희생을 시켰어야 한다. 그게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1주년이 지났는데 책임지는 사람 한 명도 없잖나. 그게 잘못”이라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너는 물러날 때가 됐다며 해임시켰어야 하고 서울(지방경찰)청장이든 경찰청장이든 해임시켰어야 한다. 국민적 분노와 맞서겠다 하는, 그건 정치가 아니다”라고 피력했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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