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대표 법인카드 의혹 ‘과일가게’ 까지 압수수색 이유 봤더니‥“자택에도 배달”

檢, 이재명 대표 법인카드 의혹 ‘과일가게’ 까지 압수수색 이유 봤더니‥“자택에도 배달”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2.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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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지난해 12월 경기도 수원시와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청 남부청사와 북부청사 등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당시 압수수색 대상은 도청 총무과, 비서실 등 10여곳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법인카드가 사적으로 사용됐다는 곳으로 지목된 식당, 과일가게 등 상점들도 대상에 포함됐다.

7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과일 판매 업체 측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기도로부터 1000만원어치의 과일 주문을 받았고, 그에 해당하는 과일을 출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법률신문은 보도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조명현 씨는 이 사건을 신고하면서 “피신고인(이재명 대표)은 경기도지사라는 직위와 권한을 남용하고 관련 법령을 위반해 공적 업무에 사용돼야 할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횡령 또는 횡령하도록 지시하거나 횡령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해 배우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2022년에는 이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개인 음식값 등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7일 조선일보는 이 대표의 법인카드 결제 의혹에 대해 과거 이 대표가 온라인에서 “과일을 마음대로 꺼내먹는 것‥아직도 이런 꿈을 꾸는 청년들이 있군요”라는 글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2016년 성남시장 시절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의 어릴 때 꿈은 냉장고에서 과일을 마음대로 꺼내먹는 것이었다”며 “어린 시절 청소부로 일하시던 아버지는 버리거나 팔 수 없는 과일들을 줍거나 얻어오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반쯤 썩은 과일들을 먹으며 꿈을 꾸었다”며 “TV 냉장고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냉장고에 싱싱한 과일을 넣어두고 먹고 싶을 때 언제든지 먹고 싶은 만큼 꺼내 먹는 꿈을”이라고 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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