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몰카’최재영 목사,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됐다

‘김건희 몰카’최재영 목사,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됐다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2.29 11:51
  • 수정 2024.02.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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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가 2일 국회에서 최재영 목사 몰카 영상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가 2일 국회에서 최재영 목사 몰카 영상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백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혐의는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등이다. 이와함께 몰카 장면을 보도한 서울의소리와 매체 소속 기자 1명도 함께 고발됐다.

자유언론국민연합과 서울기독교총연합회 등 시민단체는 28일 최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의 동의를 받지 않고 300만 원 상당의 크리스챤 디올 파우치 가방을 전달하는 모습을 카메라 기능을 숨긴 손목시계로 촬영하고 4·10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을 도울 의도로 서울의소리를 통해 악의적으로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진보좌파 매체인 서울의 소리는 지난해 11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최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네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최 목사는 김 여사 촬영의 이유로 국정운영과 관련된 김 여사의 인선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영상에서는 김 여사의 개입을 의심할만한 장면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최 목사의 촬영행위가 공익적 목적이 아닌, 특정인물에 대한 악의적인 몰카공작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희사랑’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19일 최 목사의 촬영행위에 대해 “이는 취재가 아니라 ‘몰카공작’”이라며 “게다가 김 여사가 직접 선물을 받은게 아닌, 최 목사가 일방적으로 선물을 놓는 장면이 나타난다. 이에 저는 이것을(최 목사의 행동을) 북한에서 사용하는 ‘던지기 수법’이라고 표현한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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