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뇌물 수수 혐의”…검찰, 전 대구국세청장 입건

“세무사 뇌물 수수 혐의”…검찰, 전 대구국세청장 입건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3.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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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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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 대구지방국세청 직원들이 뇌물 사건에 연루돼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검찰이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입건했다. 전직 국세청 고위급 간부까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장이 적잖을 전망이다.

18일자 <영남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최근 전직 대구국세청장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와 함께 조사 정보를 유출하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입건한 국세청 직원 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달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세무사 B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B씨의 휴대전화 통화 녹음 파일에서 대구국세청 직원과 뇌물을 주고 받은 정황을 확인하는 등 A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검찰은 B씨가 구속된 국세청 직원들에게 금품을 건냈고, 이 중 일부가 A씨에게도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범죄 혐의 소명 여부와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판단해 이르면 이날 오후 구속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검찰은 최근 대구지역 세무서 1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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