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올해도 수출 확대 ‘총력전’…산업부, 인니·UAE·사우디 순차적 면담

K방산 올해도 수출 확대 ‘총력전’…산업부, 인니·UAE·사우디 순차적 면담

  • 기자명 홍찬영 기자
  • 입력 2024.03.27 16:18
  • 수정 2024.03.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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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전투기 KF-21
한국형전투기 KF-21

 

[더퍼블릭=홍찬영 기자]K방산이 수출 호조를 이루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출 외연을 더 넓히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산업부는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를 차례로 면담하며 방산 수출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5~26일 양일간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위해 입국한 주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면담을 갖고 방산 프로젝트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남아 및 중동 지역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함이다. 또 방산 뿐 아니라 방산과 연계한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25일 진행된 인도네시아 대사와의 면담에서는 KF-21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6년, KF-21 개발비의 약 20%인 약 1조7000억원(이후 약 1조6000억원으로 감액)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조건과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는 등의 조건으로 우리나라와 KF-21 공동 개발에 참여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현재까지 1조 원이 넘는 분담금을 연체 중이다. 이번 논의를 통해 분담금 납부 지연 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날 진행된 UAE 대사 면담에서는 지난해 1월 양국 정상간 경제외교를 통해 시작된 군함, 유도무기 등 방산협력 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6일 진행된 사우디 대사 면담에서는 방산 수출을 확대하고 수소 등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지난해 12월 체결된 걸프협력회의(GCC) 간에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기류 등 관세가 철폐된 우호적인 여건을 활용해 방산 수출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산업부는 세계 4위권 방산 수출을 목표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는 중이다. 실제 최근 방산 수출액은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산업부는 방산 산업과 수출을 돕기 위해 ‘첨단민군협력지원과’라는 전담 조직을 산업부 내에 신설했다 수출 기업들의 투자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담반도 운영한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안에 방위산업 5대 핵심 소부장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7년까지 소부장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2조원 이상 민·관 투자도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방사청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성과 중심의 민군 기술 협력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방위산업은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산업"이라며 "수출 최일선에 있는 주재국 대사들과 현지 정보를 적시에 공유하고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서자"고 촉구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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