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홍보게임 ‘재밍’ 상위에 비하ID ‘대거 순위권’‥민주당 사이버 공격 고소 vs 야당 “불편한 내용 담았다고 고소라니”

이재명 홍보게임 ‘재밍’ 상위에 비하ID ‘대거 순위권’‥민주당 사이버 공격 고소 vs 야당 “불편한 내용 담았다고 고소라니”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2.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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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9시 공개 후 사이버공격..."점수와 닉네임 변조에 대한 조직적 선동"
야당, “불편한 내용 담고 있어도 고소라니요”, “고소당한 분 법률지원 합니다” 비판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15일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재밍’에 이재명 비방 ID들이 대거 순위에 올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2일 ‘재밍’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며 성명 불상자들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하는 등의 법적 대응에 나선 데 대해 야당은 불편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고소하는 것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5일 9시 공개 후 사이버공격..."점수와 닉네임 변조에 대한 조직적 선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OTT 서비스 재밍은 지난 15일 0시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재밍 공개 직후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22일 선대위 홍보소통본부(김영희C센터)는 “지난 15일 자정 ‘재밍’ 오픈 직후 발생했던 사이트상 게임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성명 불상자들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선대위에 따르면 이들은 ‘재밍’ 정보통신망에 침입, 이 후보를 비방하는 닉네임 사용자의 게임 득점을 조작하는 방식을 통해 순위표상 상위권에 해당 닉네임들이 노출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 당시 1∼10위 랭킹에 오른 사용자의 닉네임을 보면 법인카드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 후보 측을 비난하는 내용이 다수였다.

이에 대해 선대위는 “이는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 및 데이터 무단 변경, 형법상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당시 에펨코리아 게시판을 보면 점수와 닉네임 변조에 대한 조직적 선동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의사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며 “하지만 헌법상 보장된 한계를 넘는 일탈행위, 범죄행위까지 보호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야당, “불편한 내용 담고 있어도 고소라니요”, “고소당한 분 법률지원 합니다” 비판

이에 대해 야당은 비판에 나섰다. 22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니 아무리 1등 이름이 ‘사라진초밥십인분’이라고 불편한 내용을 담고 있어도 고소라니요”라며 “원래 국민들이 갖고 놀고 즐기라고 만든 돈 들여서 만든 컨텐츠 일텐데 그걸 즐기면 고소해버리는 이 황당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알아서 이준석 수박게임이니 뭐니 만들어주고 잘 가지고 놀던데 이재명 후보는 뭡니까. 고소나 하고”라며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을 두고 비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또한 금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희룡이 도와드리겠습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이유불문, 지지정당 상관 없이 고소당한 사람들의 법률 지원을 약속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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