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마지막 TV토론 ‘대장동’ 격돌‥이재명 “누가 몸통인지” vs 윤석열 “수사 덮어놓고”

대선 앞두고 마지막 TV토론 ‘대장동’ 격돌‥이재명 “누가 몸통인지” vs 윤석열 “수사 덮어놓고”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3.03 10:5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후보, 남욱 ‘녹취록’ 언급‥“국민들은 다 안다”
이 “대선 끝나도 특검하자, 이에 동의하는가?”‥尹 “이거 보세요”
安, “대통령과 가족이 도덕적이어야 청와대가 깨끗”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오는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TV토론회에서는 대장동 특혜개발로 경합을 벌였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막판까지 ‘초박빙’을 보이는 만큼 대장동 이슈가 가장 큰 화두에 오른 것이다.

윤 후보, 남욱 ‘녹취록’ 언급‥“국민들은 다 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때 남욱 변호사 등이 발언이 담긴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등을 언급하며 “국민들은 다 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가 아이 키우고픈 나라를 이야기하고 노동 가치를 이야기하고 나라 미래를 이야기한다는 건 국민을 우습게, 가볍게 보는 처사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벌써 몇 번째 우려먹는 건지 모르겠는데 국민의 삶을 놓고 계속 이러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반박했다.


이 “대선 끝나도 특검하자, 이에 동의하는가?”‥尹 “이거 보세요”

두 후보는 대장동 이슈에서 사사건건 부딪혔다. 이 후보가 대장동에 대해 “대선이 끝나도 특검을 하자. 특검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지자”며 “동의하십니까”를 반복해 질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동의압박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거 보세요”를 외치면서 “지금까지 다수당으로서 수사를 회피하고, 대선이 국민학교 반장선거인가. 정확히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검찰이) 덮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그래서 특검하자고요. 왜 동의를 안 하십니까. 동의해 주세요. 대답을 안 하시네”라며 “저에 대해서 확인되지 않은 얘기를 근거를 드십니까? 검사를 그렇게 해오셨어요”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국민들이 다 알고 있고 검찰에서 사건 덮어서 여기까지 오셨으면 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부끄러워하실 줄 알아야지”라며 “국민 여러분 한번 보십시오. 누가 진짜 (대장동의) 몸통인지”라고 시청자들을 향해 되묻기도 했다.


安, “대통령과 가족이 도덕적이어야 청와대가 깨끗”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양 후보를 모두 공격하는 뉘앙스를 보이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과 가족이 도덕적이어야 청와대가 깨끗하고 공직사회가 투명하고, 또 사회가 공정하게 된다”며 “어떤 후보를 뽑느냐에 따라 우리는 5년 후 남미의 후진국에 해당하는 나라에 살고 있을 수도 있고, 또 G5(주요5개국) 선진국 대열에 나설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가족 리스크를 안고 있어서 이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져있는 자신에게 표를 몰아달라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단, 이 같은 TV토론회에서는 금일 오전 진행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의 단일화 전이어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당내 경선 이후 선물로 준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 그간 공식 석상에서 간간이 매기는 했으나 TV 토론 무대에서 착용한 것은 처음이어서 막판 지지세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