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정부에 접수된 의약품 이상사례 167만건…코로나 백신 37만건 ‘최다’

지난 5년간 정부에 접수된 의약품 이상사례 167만건…코로나 백신 37만건 ‘최다’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09.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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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지난 5년간 정부에 접수된 의약품 이상사례가 167만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발생한 부작용 사례가 37만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22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 3월까지 5년간 접수된 의약품 이상사례는 총 167만166건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백신류가 37만434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열·진통·소염제가 약 23만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항암제(약 19만건), 항생제 등 그람양성·음성균에 작용하는 의약품(약 13만건)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9세 이상 65세 미만이 94만7652건, 65세 이상이 약 43만건, 19세 미만이 7만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보고된 이상 사례는 속쓰림, 구역질 등 오심이 약 28만건으로 전체의 약 17%를 차지했다. 이어 어지러움(약 17만건), 두통(약 15만건), 소양증(약 14만건), 두드러기(약 13만건) 순이었다.

167만 건 중에는 중대한 이상 사례도 포함됐다. 입원 또는 입원 기간 연장을 야기한 사례가 약 9만건 있었고, 사망도 약 1만5000건, 생명의 위협까지 간 사례 약 5400건, 중대한 불구나 기능저하 약 1300건, 선천적 기형 초래 약 130건 등으로 확인됐다.

사망 사례를 초래한 의약품 효능군별 상위 5개를 살펴보면 항암제가 2556건으로 가장 많았고, 백신류(1727건), 기타 인공관류용제(967건), 인공신장간류용제(432건), 혈액응고저지제(331건) 순이었다.

이처럼 의약품으로 인한 이상사례는 많은 가운데, 인과성을 인정받아 보상을 받은 경우는 드물었던 것에 대해 안 의원은 지적했다.

인 의원은 “제약사와 현장 의료인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연평균 30만건 이상의 이상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인과성 평가 인력의 부족으로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 어렵다”며 “정부 당국은 국민 보건에 직결되는 신속한 인과성 평가 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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