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가지 재직 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10년 근속자 기준 연봉의 80% 수준이다.
희망퇴직 대상은 외식 매장이나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제외된다. 대상인 5년차 이상 직원은 400여 명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CJ푸드빌의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CJ푸드빌의 경우 지난 상반기 매출은 2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CJ푸드빌은 지난 8월부터 약 2달간 빕스와 계절밥상 등 뷔페 식당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1단계 조정 후 영업을 재개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일찌감치 비상경영에 돌입한 CJ푸드빌은 계속해서 고강도 자구안을 시행중이다. 여기에 이번에는 희망퇴직까지 실시하는 것이다.
CJ푸드빌은 지난 4월부터 ▲부동산 등 고정자산을 매각 ▲신규투자 중단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을 골자로 하는 고강도 자구안을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카페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했으며, 지난달 빕스와 계절밥상 가정간편식(HMR)을 생산하던 충북 진천공장도 CJ제일제당에 207억 원에 양도했다. 뚜레쥬르 매각도 추진 중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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