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계속되는 연준의 긴축기조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1.82% ↓

뉴욕증시, 계속되는 연준의 긴축기조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1.82% ↓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3.09.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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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동결 결정을 했지만,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기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08%, S&P500은 1.64%, 나스닥은 1.82% 각각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날 연준이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상에서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은 물론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점도표 상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남은 기간 0.25%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내년에는 두 번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으로는 12명은 지금보다 높은 5.50%∼5.75%, 7명은 지금과 같은 5.25∼5.50%를 전망했다.

이에 내년 전망치 중간값은 5.1%로 지난 6월(4.6%) 수치보다 0.5%p 높아졌다. 이는 당초 네 번으로 예상됐던 내년 금리인하가 두 번 정도에 그칠 수 있단 얘기다.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금리인하 시기를 2024년 4분기로 연기했다.

이에 국채금리도 또 다시 역사적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까지 뛰었고,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19%까지 치솟았다. 이는 각각 2007년,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증시뿐만 아니라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의 닥스는 1.33%, 영국 FTSE는 0.69%, 프랑스 까그는 1.59% 각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돼 연준이 긴축 기조를 끝내길 기대해왔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으면서 연준이 더 높은 금리 수준을 당초 예상보다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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