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설 앞두고 수도권 민심잡기 행보 잇달아…구리‧김포 이어 경동시장 찾아

한동훈, 설 앞두고 수도권 민심잡기 행보 잇달아…구리‧김포 이어 경동시장 찾아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2.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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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 연휴를 나흘 앞둔 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경동시장을 방문해 구매한 상품을 들어보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 연휴를 나흘 앞둔 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경동시장을 방문해 구매한 상품을 들어보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경기 구리에 이어 3일 김포, 5일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는 등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은 이날 경동시장을 찾아 설 물가 현황을 점검하며 민심을 청취했다. 구리와 김포에 이어 동대문구를 잇달아 방문하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의힘 열세지역인 수도권 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이날 경동시장을 찾은 한동훈 위원장은 약 30분간 시장을 돌며 과일과 건어물 견과류 등을 구매하며 상인·시장 방문객들로부터 민심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어묵과 번데기 등을 먹기도 했으며, 구매한 물품은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으로 계산했다.

한 위원장아 차량에서 내려 시장 안으로 이동하자 시민들과 유튜버 등 구름인파가 몰려들었고, 일부 시민은 ‘한동훈’을 연호하거나 셀카 촬영을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경동시장 내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들리기도 했는데, 해당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제품 하나당 300원씩 상생기금으로 경동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상생모델을 소개하면서 “이런 식의 상생모델은 모두에게 좋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동시장을 방문한데 대해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가 굉장히 안 좋은데, 우리가 더 노력하겠다는 마음 그리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왔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관련 공약에 대한 물음에는 “온누리상품권을 2배로 늘린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 외에도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며 “큰 틀에서 보면 공약을 내고 공약을 하기 전과 이후가 분명히 다른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공약을 내고 실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데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 입맛에 맞는 게리멘더링(특정 정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도록 선거구를 기형적인 모양으로 변경하는 것)”이라며 “비례대표 제도를 가지고 게리멘더링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쏘아붙였다.

한 위원장은 “어제(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서 얘기를 듣고 (병립형 비례대표제에서 준연동형 비례제로 입장을)바꾼 것인가”라며 “자기들 몇몇의 정략적 이해관계로 5000만이 모두 영향을 받는 선거제도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는 당초 이재명 대표는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면서 준연동형 비레제로 입장을 바꾼 게 아니냐는 것. 또한 민주당 몇몇 인사에 의해 대한민국 선거제가 결정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위원장은 “왜 국민들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문 전 대통령 입장에 영향을 받아야 하는 건가. 서로 간 의석수 나눠먹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나”라며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이런 식의 정치를 막기 위해 4월 10일 (총선에서)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이 먼저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었다고 한데 대해선 “틀린 말이다. 국민의힘은 비례제도에 대한 입장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며 “이걸 시작할 때부터 (민주당의 공수처법 처리와 소수당 원내 진입을 노린)정의당과 야합했던 것”이라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다가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어)정의당에 뒤통수 친 것은 자기들(민주당)이었다”며 “국민의힘은 비례제도 관련해서 입장이 단 변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경동시장 방문을 마친 후 차량 탑승 전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고, 특히 시민들이 건넨 황태와 생닭 등을 치켜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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