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태우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테슬라 전현직 이사진이 파티를 즐기면서 마약을 복용했다는 보도에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최근 8개월 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65% 급락한 181.0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CNN 등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5일까지 약 30%가량 하락했다. 테슬라가 지난달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매출 증가율이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머스크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 세계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를 거의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실적 전문업체 팩트셋에서도 올해 테슬라의 주당 순이익이 3.08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3.12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2022년 대비 23% 급락한 수치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선을 그으면서 미국 증시가 일체히 하락한 여파도 작용했다.
실제 파월 의장은 전날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미국 증시는 다우가 0.71%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자 주요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도 모두 급락했다. 니콜라는 6.81% 급락한 67센트, 리비안은 4.23% 급락한 14.94달러, 루시드는 2.72% 하락한 3.2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