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 동안을, 이재정 VS 심재철 리턴 매치 성사될까?

경기 안양 동안을, 이재정 VS 심재철 리턴 매치 성사될까?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2.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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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박용진‧임성룡‧송일찬‧이정국 예비후보 간 치열한 경쟁
국민의힘, 심재철 전 의원 비롯해 이승경‧김필여‧윤기찬 예비후보 출사표

(좌측부터)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심재철 전 국민의힘 의원(국회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좌측부터)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심재철 전 국민의힘 의원(국회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관련 경기도 안양시 동안을 지역구는 현역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3선 달성이냐, 동안구에서만 5선을 역임한 바 있는 심재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탈환이냐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안양 동안을 선거구는 현역인 이재정 의원과 8명의 여야 예비후보들이 도전장을 던져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우선 현역 의원인 이재정 의원은 4‧10 총선을 통해 3선 달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재정 의원은 지난 1월 16일 보도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정치적인 포부나 비전이 있다면’이란 질문에 “민주당 체질을 바꾸는 일이다.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3선에 도전한다”며 동안을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재정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선 안양 동안을 선거구에서 54.15%의 득표율을 얻어 당시 미래통합당 심재철 후보(41.73%)에 12.42%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1974년 대구 출생인 이재정 의원은 경북대 법학대학을 졸업한 뒤 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에서 활동했다. 제21대 국회 후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및 민주당 공천관리위원 등을 맡고 있고 있다.

당내에서 박용진‧임성룡‧송일찬‧이정국 예비후보 등이 동안을 선거구에 도전장을 던짐에 따라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용진 예비후보는 제8대 경기도의회의원을 지냈고, 임성룡 예비후보는 민주당 경기도당 법률자문단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일찬 예비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이며, 이정국 예비후보는 제20대 대선 민주당 대전환총괄특보를 지냈다.

(좌측부터)더불어민주당 박용진‧임성룡‧송일찬‧이정국 경기 안양 동안을 예비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좌측부터)더불어민주당 박용진‧임성룡‧송일찬‧이정국 경기 안양 동안을 예비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민의힘에선 안양 동안구에서 내리 5선을 했던 심재철 전 의원의 지역구 탈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심재철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20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잃어버린 안양의 봄, 안양 발전 기회를 되찾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1958년생으로 광주 출신인 심재철 전 의원은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을 주도했고 1980년에는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이 됐다. 이후 MBC 기자로 활동한 심재철 전 의원은 1995년 신한국당 부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발을 들였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에서 원내대표로 활동하거나 국회 부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심재철 전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동안을 선거구 탈환에 성공한다면 6선 고지에 올라 국회의장을 바라볼 수 있다.

한편, 심재철 전 의원은 지난달 18일 이재정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로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에 고발했다.

이재정 의원은 앞서 거론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22대 총선에서 이재정만의 3선 전략이 있다면’이란 물음에 “안양교도소 이전 공약이다. 지금 법무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조정하는 과정이다. 아직 협상 중이지만 이전을 기정사실화한 최초의 지역구 의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심재철 전 의원은 지난달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안양교도소 이전계획안’을 최초로 마련한 것은 바로 자신”이라며 “2015년 당시 국회의원이던 자신이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정부가 ‘경기남부법무타운’안을 마련한 바 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법무타운’안은 안양교도소를 의왕으로, 의왕 소재 예비군훈련장은 안양으로 이전하고, 안양교도소와 서울소년심사분류원, 서울구치소, 서울소년원을 의왕에 집중화해 법무타운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재철 전 의원은 “아무런 효력 없는 이 MOU마저도 지난해 연말(2023년 12월 4일) B언론에서 ‘합의각서 체결이 물 건너 간 것’이라 보도된 바 있다”며 “상황이 이러한데도 이재정 의원은 ‘조정하는 과정’이라고 둘러대며 ‘최초로 안양교도소 이전을 기정사실화했다’며 유권자들을 기망하고 있다”면서 고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재정 의원과 마찬가지로 심재철 전 의원도 당내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승경‧김필여‧윤기찬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이승경 예비후보는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안양시장 예비후보였고, 김필여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안양시동안을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윤기찬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을 지냈다.

(좌측부터)국민의힘 이승경‧김필여‧윤기찬 경기 안양 동안을 예비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좌측부터)국민의힘 이승경‧김필여‧윤기찬 경기 안양 동안을 예비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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