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장바구니 물가 내릴 수 있게 특단조치...가격안정 위해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尹대통령 “장바구니 물가 내릴 수 있게 특단조치...가격안정 위해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3.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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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생활물가상승률 3.7%에 이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적극적인 물가대책을 내놓는 양상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주재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3.1%이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은 2.5%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농산물을 비롯해 국민의 삶의 영향이 큰 생활물가 상승률은 3.7%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품목.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단과와 할인지원을 전폭적으로 시행하겠다"며 "냉해 등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딸기, 참외와 같은 대체 과일의 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금요일에 마련한 긴급 농산물,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1500억 원을 즉각 투입하고 필요한 경우 지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지원책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사과, 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수입하는 과일과 농산물 또 가공식품에 대한 할당 과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다"며 "1단계로 현재 24종인 과일류 관세 인하 품목의 시장 수요가 높은 체리, 키위를 비롯한 다섯 종을 바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격이 급등한 품목에 대해서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직접 수입해서 수입 마진 없이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겠다"며,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체리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교란 행위,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현장 점검 및 엄정 대응 방침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처럼 정부도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지만 민간에서도 원재료 비용 하락 부분을 가격에 반영하고 효율을 높여서 물가 안정에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권장희 가락시장 서울청과 대표, 염기동 농협유통 대표이사, 김기성 수협중앙회 지도경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함께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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